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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관까지 온 ESG 바람 "아직은 도입단계"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국내를 넘어 세계적 화두인 'ESG'가 의료계에도 파고들고 있다. 각종 의료기관 지정 평가에 반영해야 한다는 정부 움직임까지 나오면서 일부 상급종합병원은 변화에 발 빠르게 편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ESG는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의 머리글자를 딴 단어다. 기업 활동에 친환경, 사회적 책임 경영, 지배 구조 개선을 고려해 기업의 성과를 측정하는 것을 말한다.의료기관에 ESG 도입 바람은 정부 기관이 적극적으로 만들고 있다. 건강보험공단은 1억3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의료기관의 ESG 활동 모델 개발을 위한 연구에 나섰다. 의료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ESG' 통합 모델을 개발한다는 것. 연구를 통해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에 적용할 수 있는 ESG 경영 관련 비전, 경영, 목표, 전략체계 등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도 지난해 상급종병 지정 평가 기준에 ESG 지표 도입에 대해 묻는 국회 질문에 긍정적 입장을 표시한 바 있다. 당시 심평원은 "상급종병이 중증환자 치료 및 교육수련 등 본연의 기능 이외에 경제, 사회, 환경 전반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ESG지표 도입 방안을 복지부 등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ESG 경영 적용 대상이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의료기관이다 보니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ESG 경영을 실천하는 사례도 속속 나오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최근 공개한 '국내외 의료기관의 ESG 동향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상급종합병원은 10곳 중 6곳에서 ESG 담당자를 따로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세계적 화두인 'ESG 경영' 바람은 병원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사진출처: 클립아트코리아보건산업진흥원은 보고서에서 ▲강북삼성병원 ▲고려대의료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치과병원 ▲서울아산병원 ▲세종병원 ▲전남대병원(가나다순) 등 7개 병원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모두 대학병원급이었으며 중소병원은 세종병원이 유일했다.이들 병원의 주요 실천과제는 ▲탄소중립 실현 ▲재생에너지 100% ▲의료폐기물 감축 ▲일회용품 최소화 ▲동물실험 관리 강화 ▲사회공헌활동 강화 ▲협력업체 상생 ▲환자 대응 혁신 ▲근로환경 혁신 ▲추진체계 정비 등이었다.진흥원은 "특히 병원 경영 활동에서 창출된 수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병원 임직원의 적극적인 친환경 활동과 투명한 의사결정, 명확한 정보공개 활동 등이 주목된다"고 평가했다.그러면서 "지속가능한 경영이 사회적으로 중요시됨에 따라 ESG는 기업의 필수 요건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라며 "우리나라 의료기관은 ESG 경영 도입단계에 있다"고 덧붙였다.구체적으로 친환경 측면(E)에서는 의료폐기물 줄이기 및 식당 잔반 줄이기, 개인 컵 사용과 장례식장 일회용품 감축, 태양광 발전, 종이 없는 회의 및 진료비 상세내역서 양식 개선을 통한 용지 비용 절감 등이 있다. 사회활동 기역 영역(S)에서는 환자중심 시설 안전점검, 직원 인권보장, CSR 활동 강화, 의료 소외계층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었다. 투명 경영을 위한 지배구조 측면(G)에서는 각종 회의체 활성화로 원활한 의사소통, 내부 업무 표준화 및 임직원 참여 확대를 통한 투명한 의사결정과 공정한 인사제도 도입, 정보공개 확대 등이 있다.진흥원이 소개한 국내 대형병원 ESG 경영은 어디까지나아가 병원별로 ESG 활동 내용을 들여다봤다.강북삼성병원은 2021년말 ESG 위원회를 발족했다. 10대 실천과제 중심으로 세부과제는 20개를 설정하고 정기적으로 회의를 진행해 추진 현황과 성과를 확인할 예정이다. ESG 경영을 기반으로 스마트 미래병원을 구축해 비대면 의료상담이나 모바일 건강관리 등 미래의료 트렌드를 선도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또 국내 IT 기업과 협업해 진료 및 검진 이용 시스템과 솔루션도 개발하고 있다.S영역인 사회공헌 활동에도 주력하고 있다. 미혼모 및 영유아에 대한 의료지원,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지원과 아이들이 안전한 학교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서울시 초중고 보건교사의 전문 역량을 강화하는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취약계층 아동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거나 고독사 예방 지원, 독립유공자 건강검진 지원 등 다양한 활동도 함께하고 있다.고려대의료원은 기업과는 차별화된 병원의 지속가능 사업을 펼치기 위해 'ESG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국제적인 가이드라인을 이용해 의료기관 실정에 맞는 ESG 평가지표를 자체적으로 개발해 정기적인 보고서 발간을 추진하고 있는 것. 이와는 별도로 탄소중립 전략 수립 보고서도 발간할 예정이다.삼성서울병원은 산업계에서 통용되는 ESG를 그대로 수용하기보다는 의료계 스타일로 해석해 각 분야별로 특화된 목표를 설정했다. E영역에서는 '친환경 병원'이 모토다. 병원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수열 지역난방 등 친환경 에너지를 선제적으로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온실가스 배출량 1만톤을 저감할 수 있다는 예상도 하고 있다. 더불어 지난해 간호스테이션을 시작으로 원내 의료폐기물 증가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일반쓰레기 혼입'을 방지해 의료폐기물도 감축했다.삼성서울병원 ESG 추진전략S영역은 환자안전에 중점을 뒀다. 진료현장에서 의료진의 실수를 최소화하고 효율적이고 정확한 회진을 통해 환자 안전을 보장한다는 내용이다. 병상 디스플레이와 원내 EMR을 연계해 환자정보, 감염정보, 욕창 등 주의사항을 자동 표기토록 하고 회진 전용 태블릿과 회진 로봇을 활용하고 있다. 로봇이 의료진별 회진대상 리스트를 조회하고 스스로 병상으로 이동해 비대면 화상회진 및 환자와 검사 결과를 실시간 공유하는 식이다.암 환자도 걱정 없이 치료받을 수 있도록 의료비 지원사업을 하고 있으며 임직원 안전을 위한 정책으로는 간호 유연근무제를 도입했다. 간호사 연차별 퇴직 사유를 심층 분석하고 생애주기별 근무패턴 니즈를 해소해 고정된 근무패턴을 보장하는 식이다. 인적 배송에 의존했던 물류도 로봇 배송 시스템으로 전환해 임직원과 환자가 안전한 환경을 조성했다.G분야에서는 '공정한 병원'을 키워드로 하고 있다. 학계 및 법조계 전문가와 의사결정 및 추진을 담당할 보직자로 ESG 위원회를 만들었다. 병원에 특화된 ESG 지표, 지표관리체계, 분야별 성과를 포함한 리포트도 발간할 예정이다.서울아산병원은 종합병원 중에서는 처음으로 ESG 위원회를 발족했다. 저개발 국가에 의료기술을 전수하는 '아산 인 아시아' 프로젝트를 하고 있으며 태양광 발전시설, 탄소배출 저감 등 친환경 경영에도 힘써왔다. 윤리경영실을 운영하고 다양한 분야 전문가로 재단 이사회를 구성하는 등 투명 경영에도 힘쓰고 있다.세종병원은 2021년 8월 ESG 경영위원회를 출범시켰다. 클라우드 컴퓨팅 및 데스크톱 가상화 솔루션 전문기업인 엔컴퓨팅과 친환경 데스크톱 가상화 PC 인프라 구축 협약을 체결해 문서 중앙화 시스템을 도입했다. 수술실에서는 일회용 수술 가운 대신 다회용 가운을 이용하고 있고 에너지 절약을 위해 병동 복도 및 계단 등 비상주 공간 센서등을 교체했다.부천세종병원은 1982년부터 국내외 심장병 환자를 대상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 이외에도 부천시립노인복지시설 수탁 운영, 도서지역 의료봉사, 장애인 직원 고용 및 공연 등의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상황. 직원 인권을 위해 직원 고충처리위원을 배치하고 직원고충처리, 직무스트레스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직원의 윤리적 문제를 해소하고 진료 중 일어날 수 있는 임상 윤리를 해소하기 위해 윤리위원회를 가동하고 있다.지방병원으로서는 유일하게 전남대병원 사례가 소개됐다. 전남대병원도 2021년 5월 ESG 도입을 위한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ESG 경영 밑그림을 그렸다. 지난해 8월 ESG 경영 슬로건으로 '건강하게! 조화롭게!'를 선정해 선포했다.진흥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국제사회는 지속 가능한 성장과 발전이라는 목표를 가진 ESG 경영의 추진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국제의료사업을 추진하는 국내 의료기관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ESG 경영의 중요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02-04 05:30:00병·의원

중요성 부각되는 의료 윤리…의학회 총괄 위원회 생기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논문 표절이나 중복 게재 등의 연구 윤리와 연명의료 중단 등 의료 윤리의 중요성이 지속적으로 부각되면서 대한의학회가 윤리위원회 신설을 검토하고 나서 주목된다.시류에 맞춰 각 학회별로 윤리위원회가 속속 구성되고 있지만 각 전문과목별 이슈에 국한되는 만큼 의학회 차원에서의 총괄적인 조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는 것.대한의학회와 연구, 임상 윤리 강화를 위해 별도의 윤리위원회 구성을 추진중인 것으로 파악됐다.대한의학회 임원은 27일 "윤리위원회 구성은 그동안 꾸준히 필요성이 제기됐던 사안"이라며 "다만 학회를 총괄하는 의학회 내에 이를 두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들이 있었다"고 전했다.그는 이어 "하지만 최근 임상과 연구를 포괄하는 규정과 조직이 필요하다는 의견들이 많아지고 있어 이에 맞춰 윤리위원회 구성을 논의중인 상황"이라며 "올해 중점 사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실제로 최근 몇 년간 논문 중복 게재나 표절, 저자 등록 등의 문제가 사회적인 논란이 되면서 의학회 산하 각 전문과목 학회들은 연이어 윤리위원회 구성을 서두르고 있다.이러한 사건이 발생해도 이에 대한 중립적 판단이나 징계 등의 규제를 할 수 있는 조직이 없다는 점에서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셈이다.일례로 지난해 대한 결핵 및 호흡기학회는 새롭게 윤리위원회를 신설하고 학계 전문가와 변호사 등이 참여하는 기구를 만들었다. 또한 이에 맞춰 윤리 규정도 새롭게 제정했다.호흡기 분야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윤리적 문제에 대해 중립적 입장에서 관련 규정에 따라 자문과 규제를 하기 위한 방안이다.대한응급의학회도 마찬가지. 응급의학회는 지난해 추계학술대회에서 윤리위원회 신설 안건을 통과시키고 마찬가지로 규정을 만들었다.규정에는 의료인으로서 책무와 윤리에 대한 내용을 담았으며 구체적으로 윤리지침 위반 행위에 대한 청문 심사 및 징계 권고안 등이 포함됐다.또한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한 의학정보가 무분별하게 퍼져나가고 있다는데 공감하고 학회 차원에서 소셜미디어 사용 지침도 새롭게 마련한 상태다.그렇다면 이렇듯 각 전문과목 학회들이 별도의 윤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는 상태에서 대한의학회가 자체적인 위원회 구성에 나선 이유는 뭘까.의학회는 전문과목별 이해 관계가 상충하는 부분에 대한 조정과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 의학 및 임상 분야를 포괄적으로 아우르는 문제에 대한 논의 기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결국 전문과목을 넘어 의학계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이나 문제에 대해 최상위 단체로서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대한의학회 정지태 회장은 "학술단체로서 윤리에 대한 부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칠 것이 없다"며 "그나마 연구 윤리 부분은 대한민국의학한림원에서 일정 부분 담당해 주고 있지만 의료 윤리에 대해서는 포괄적으로 검토와 관리를 할 수 있는 중립적 조직이 없는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도 의료 윤리와 매우 민감한 부분이지만 각 학회별로, 의료기관별로 접근과 적용에서 너무 큰 차이가 있다"며 "이르면 올해 내에 의학회 윤리위원회를 구성해 의료와 임상 윤리에 대한 부분을 대폭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에 있다"고 밝혔다.
2022-01-28 05:30:00학술

오명돈 교수 "오미크론 팬데믹 대비 시간 얼마 안남았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한달 혹은 한달 반, 우리에게 시간이 얼마나 남았는지 모르겠지만 지금이라도 당장 오미크론 위기 상황시 대비책을 마련해야한다." 서울의대 오명돈 교수는 28일 복지부 주최로 열린 '지속가능한 코로나19 대응체계 마련을 위한 화상 토론회'에서 더 늦기전에 오미크론 팬데믹에 대비할 것을 거듭 당부했다. 서울의대 오명돈 교수(감염내과)는 오미크론 변이 팬데믹 이전에 위기대응 체계를 구축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사진은 과거 열리 기자회견 모습. 그는 서울대병원이 지난 12월 20일, 비상체계로 전환하기까지 약 한달이라는 시간이 필요한 배경을 설명하며 오미크론 변이가 팬데믹 상황에 이르렀을 때 비상체계로 전환하는 시간이 부족할 것을 우려했다. 그에 따르면 오 교수가 병원 측에 비상체계로 전환을 요구한 것을 지난 11월 17일. 당시 병원장은 오 교수의 의견을 수렴했으나 내부 구성원을 설득하고 협조를 구해서 조율하기까지 한달 이상의 준비기간이 소요됐다. 오 교수는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서울대병원조차도 비상체계로 전환하는데 한달이라는 시간이 걸린 것을 비춰볼 때 다른 민간 의료기관은 그 이상의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면서 "아직은 오미크론 변이가 5% 미만 수준이라 다행이지만 확산시까지 대응체계를 준비할 수 있을 지 걱정"이라고 거듭 우려했다. 특히 그는 최근 복지부가 중환자실 내원 20일 내원시 전원조치를 취하도록 행정명령을 내린 이후 의료현장에서 한바탕 혼란을 겪은 것을 두고도 아직 비상시에 대한 준비가 안 돼 있다고 봤다. 또한 정부는 현재 의료상황이 평상시, 비상시, 위기시 등 3단계로 구분해 상황에 맞는 의료대응 전략을 제시해야한다고 했다. 가령, 평상시에는 병실을 이용하지만 비상시가 되면 수술 후 회복실을 중환자실로 용도변경을 고려하고, 위기시에는 진료공간이 아닌 곳(교실 등)까지 용도변경을 고려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한다는 얘기다. 실제로 미국 등 해외국가는 오미크론 팬데믹에 대비해 의료인력을 확보하고자 의료진이 코로나에 감염됐더라도 증상이 없다면 격리없이 근무하도록 하는 등의 위기시 의료진 근무 기준을 마련한 상태다. 오 교수는 위기모드로 전환하기 위한 지표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지표를 만들고 그 기준에 부합하는 순간부터 위기모드로 전환해야 책임소재는 물론 임상 윤리적인 부분도 해소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특히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하려면 정부가 위기상황임을 분명히 선포할 필요가 있다"면서 "정부는 위기소통시 솔직해야한다. 현재 의료현장이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임을 국민들에게 얘기해야한다"고 말했다. 즉, 비상상황을 넘어 위기상황에서는 제한된 중증치료 자원을 분배할 수 밖에 없음을 명확하게 알려야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이번 겨울이 지난해 겨울보다 훨씬 많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할텐데 위기상황이라는 인식이 있는지 걱정스럽다"면서 "현재 상황을 평가하고 행동개시 기준을 마련하는 등 비상시 운영 매뉴얼을 준비해야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2021-12-28 19:05:23정책

경희의대 교수들, Top5 진입 위해 신입 전원 장학금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경희의대가 2015년 국내 5위 의과대학 진입을 목표로 학제 개편과 대대적인 시설 투자를 진행한다. 또한 교수들이 기금을 모아 신입생 입학금과 등록금을 지원하는 등 선후배간 유대감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도 추진한다. 경희의학전문대학원(원장 김영설)은 최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2015년 의대의 위대한 탄생을 위하여'를 주제로 전체 교수 워크숍을 열고 의대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교수들은 경희의전원의 위상이 과거에 비해 하락했다는데 공감하고 의대로 전환되는 2015년을 기점 삼아 새로운 도약을 이루자고 결의했다. 이러한 도약의 기틀은 학제 개편안이 주를 이룬다. 우선 경희의대는 인턴 폐지와 맞물려 의대생들의 실습을 강화해야 한다는 판단 아래 예과때부터 의학교육을 진행하는 사실상 통 6년제 과정을 진행하기로 했다. 다만, 의학교육만을 강화할 경우 인문학이나 윤리 교육이 소홀해 질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예과때 의학 강의를 늘리는 대신 실습이 진행되는 본과 4년에 임상 윤리를 중심으로 윤리교육을 늘리기로 했다. 또한 실습 강화를 위해 본과 3년부터 내과, 외과로 나눠 강화된 실습을 진행하고 본과 4년차에는 8주에서 12주 정도 인턴에 준하는 선택실습을 추진하기로 했다. 교육담당 교수의 역할도 대폭 강화된다. 우선 104개에 달하는 임상질환별 담당교수가 선정되며 기초와 임상간 통합강의 시간도 배정된다. 아울러 과별 강의 참여교수를 미리 선정하고 학기 시작 전후에 강의록을 공감하고 검토하도록 조치해 강의교육에 대한 책임감을 부여했다. 특히 다양한 형태로 교육에 참여하는 시간과 노력을 인정해야 한다는 지적에 따라 교육업적평가위원회 등을 구성, 객관적인 평가와 기준을 마련해 재임용과 승진에 대해 평점을 부여하고 해외연수와 특별 수당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보다 원활하고 효율적인 강의를 위한 시설 투자도 함께 진행된다. 우선 대운동장 본부석 부지에 공공기숙사를 설립해 학생들의 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며 강의 공간과 실습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현재 의대 건물과 별도로 경희대 내 6300여평에 달하는 청운관을 활용하는 방안도 모색중이다. 장학금 확보도 중점 추진사업 중 하나다. 명문 의대를 만들기 위한 필수불가결한 요소라는 공감 아래 우선 정교수들이 각각 500만원을 기부해 2015년 입학생 전원에게 1년간 장학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해마다 우수학생을 석학으로 키우는 'Star project' 프로그램을 만들어 인재 육성에 나선다. 김영설 의전원장 겸 의대 학장은 "의대 전환을 기점으로 경희의대가 의학계를 이끌어 가는 초일류 의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장단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러한 프로젝트들이 성과를 거둔다면 서울의대, 연세의대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명문의대로 발돋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13-02-18 12:10:29병·의원

세계 정상급 의학윤리 전문가 한자리 모였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세계 정상급 생명의학연구윤리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임상윤리의 미래를 논의해 화제다. 대구가톨릭대의료원(의료원장 김준우)은 최근 미국 의학연구윤리심의기관(WIRB, 회장 Frank Martell)과 공동으로 21일부터 23일까지 생명의학연구윤리 국제대회(IRB SUMMIT Daegu Korea)를 개최했다. 이번 국제대회에서는 새로운 의료기술과 통합의료를 비롯한 글로벌 임상연구에 대한 다각적인 관점을 주제로 세계 11개국의 임상연구단체 대표 100여명이 모여 열띤 토론을 벌였다. 또한 WIRB(Western IRB)의 창시자인 안젤라 보웬 박사는 물론, WIRB의 전·현직 회장을 비롯한 20여 명의 핵심인사가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특히 마조리 스피어스 AAHRPP 회장과 OHRP 부국장 및 국제협력회장(멜로디 린 박사), 전 FDA 의료기기 평가국장(치우 린 박사), 화이자 유럽 아시아 임상시험총괄책임자(캐롤라인 스탁웰 박사) 등 세계 임상 윤리를 이끄는 핵심 리더들이 모두 한국을 찾았다. 국내에서도 진수희 복지부 장관을 비롯, 대회 상임고문인 이한구 국회의원과 KAIRB 이석구 회장, 신상구 국가임상시험사업단장, 홍삼표 대한의료기기임상시험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대회는 대구가톨릭의료원이 국내 최초로 WIRB와 업무 협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이뤄졌다. 대구가톨릭의료원은 대구 첨단의료복합단지를 비롯, 국제 과학비지니스벨트 등 우리나라의 국가적 연구개발 프로젝트가 대대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 이러한 대회를 한국에 유치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이번 국제대회의 조직위원장을 맡은 김준우 대구가톨릭대의료원장은 "인간생명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동일한 고귀한 가치를 가진다"며 "이에 동·서양의 연구자들이 함께 뜻을 모아 생명의학연구윤리에 대해 토론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된 것은 큰 의미를 가진다"고 전했다.
2011-04-24 18:29:38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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